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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돈희 교수팀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무촉매 바이오디젤을 파일럿 규모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둔 연구 성과며, 박 교수팀은 이러한 생산공정 기술을 박재희 연구원의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이 기술은 산·알칼리 촉매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제조법과는 달리 고온에서 가열한 원료와 고온의 메탄올 증기를 대기압 하에서 반응시켜 바이오디젤 연료 성분을 제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알칼리와 산촉매 공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설비구성으로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정상 폐수와 폐액 발생이 거의 없다. 또 부산물로서 순도 높은 글리세린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와 한양대 연구팀이 초임계를 이용한 무촉매 바이오디젤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나 파일럿 규모의 공정 성공은 박 교수팀이 최초다.
박 교수는 “제조공정 및 반응조건의 최적화를 통해 고품질의 생산물을 얻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술적인 데이터 수집을 계속 수행하면서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바이오에너지 특성화 대학원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