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회수 보일러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상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ESCO 사업이란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설비를 설치하고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사업을 말한다. 폐열회수 보일러와 같은 설비를 설치할 때 수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저리로 융자해주는 것이다.
지난 5월, 개정된 지식경제부 ‘2010년도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위한 자금지원 지침’에 따르면 올해 ESCO 투자 사업에는 총 1350억원이 지원된다. 한 사업자당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금액을 내년 4500억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일반적인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은 소요자금의 80%만 지원받을 수 있지만 ESCO 사업은 100% 받을 수 있다.
ESCO 사업 자금지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담당한다. 따라서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단에 신청을 해야 한다. 최소 신청액은 2000만원이다. ESCO 사업 지원은 예산의 70%를 중소기업에 주도록 돼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일수록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해당 연도의 8월말까지 예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예산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공단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청에서 지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50억원이 넘는 ESCO 사업은 자금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고 공단이 직접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등 다소 절차가 까다롭다. 공단으로부터 자금 추천을 받고도 3개월 동안 자금을 인출하지 않으면 대출 승인이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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