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용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지난 1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결과 청약률이 최종 81대 1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78억원이다. 주식 종류는 신주 기명식 보통주이고 주식 수는 230만주다.
엠텍비젼이 공모한 자금은 향후 연구 개발(R&D) 등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제품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투입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환헤지 금융 상품인 키코(KIKO) 사태 당시 약 1200억원의 손실을 입어 운영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약률이 기대한 것보다 좋다"며 "대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건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등 사업이 회복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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