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신재생에너지 수출 지원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일 ‘2011년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해외진출 지원’ 예산안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00억원 규모인 이 예산안은 최종적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만 남은 상태여서 올해 안 예산 배정이 무난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예산을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해외인증을 지원하는 등 총 7개의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우선 신재생에너지협회 안에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업계와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KOTRA 관계자 등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수출업무를 전담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발전단지 설립에 필수적인 사전타당성 조사에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재생에너지협회에 관련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이 밖에 해외인증과 해외 전시회 참가, 전문가 해외파견, 국제신재생에너지 전시회 개최, 해외시장조사 및 프로젝트 발굴 등의 업무에 55억원을 지원하고 이 업무를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맡겼다.
지경부는 태스크포스를 통해 올해 안으로 세부 계획을 마련, 확정하고 내년 1월 1일 시행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홍순파 서기관은 “지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수출을 추진해왔으나 정책적 수단이 없어 구호에만 그친 측면이 있다”면서 “예산이 확보됨으로써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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