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둘레길 개통 두 달 만에 탐방객이 100만을 넘어서는 등 트래킹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트레킹에 활용할 수 있는 GPS 기반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사용 빈도도 늘고 있다. 자신의 위치와 산행 경로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큐비랩(대표 김유성)은 최근 등산용 GPS 기기 ‘포켓GPS S1’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출시된 제품에 지도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등산 시 활용도를 높였다. 국내 등산지도를 대부분 지원하며, 나침반·고도측정·이동 경로 등을 갖췄다. 3축 가속도 센서를 내장해 사용자의 운동 상태와 자세를 인식한다. 오르막과 내리막, 고도 등을 정밀하게 표시하며, 자전거를 타면 이동 속도까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고도 오차 범위도 50㎝로 정밀하다. 여행 시에는 현 위칟이동거리·이동시간도 표시해, 등산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PC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이 이동한 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기존 제품 사용자는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지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김영구 상무는 “올 초 출시돼 많은 관심을 받았던 ‘S1’에 등산지도 기능을 추가해 더욱 많은 등산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가격이 외산보다 저렴하고 국내 사용자를 위한 특화 기능을 추가해 등산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도 GPS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맵’을 새로 선보였다. 업데이트된 플레이맵은 아이폰의 GPS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이동한 경로를 저장할 수 있다. 이동 속도와 거리, 평균 속도 등을 표시해주며 칼로리 소모량과 고도도 알려준다. 또, 다른 사용자가 공개한 등산로를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플레이맵 앱은 현재 25만 건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박양균 팀장은 “북한산 및 지리산의 둘레길, 서울 성곽길 등 걷기 코스가 늘어나고 있어 경로 검색과 공유 기능을 강화한 플레이맵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