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에어워셔는 물을 이용해 가습과 공기청정 역할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같이 건조한 시기면 늘 목이 잠겨오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데다 손끝에서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기 일쑤. 그러나 에어워셔를 설치한 후로는 이런 일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작동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먼지와 지저분한 공기를 1차 프리필터에서 걸러내고 디스크에 붙은 미세먼지는 물로 씻어낸다. 물은 BSS(Bio Silver Stone)라는 무전원 살균장치로 처리해 깨끗하고 촉촉한 공기를 방출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또한 위니아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99.99% 제거한다고 한다.
앞면 패널에는 운영에 필요한 기능조작과 필터교환 및 물부족 안내, 팬 속도, 주위 공기 상태를 3단계로 표시해준다. 상판을 뒤집어 내부를 살펴보니 가운데는 흡입과 배출을 돕는 대형 팬과 내부 공기 흐름을 조절해주는 날개가 있고 오른쪽에는 디스크를 구동시키는 기어가 살짝 보인다.
회전하는 팬의 크기가 크고 구동하는 장치가 많아 소음이 걱정됐지만 초기 가동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켜 있는지 바람은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매우 조용했다. 다만 공기 오염도에 따라 팬 회전량이 달라져 오염이 심하면 소음도 함께 커진다.
좌우에는 흡입구가 있고 프리필터(1차 먼지제거)와 헤파필터(오염이 심할 때 ‘퀵 에어워셔 모드’를 통해 2차 여과)가 비교적 큰 먼지를 걸러준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흡입장치에 있는 여과 필터다.
38장으로 구성된 낱장의 원형 항균 디스크는 회전하며 작은 물방울을 담고 있고 흡입되어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흡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돌기가 나 있고 재질 자체가 흡착이 용이하게 오돌토돌하게 제작돼 마치 피부의 모공을 연상케 한다.
수조 안에는 물을 살균하는 BSS 살균장치와 청소용 브러시를 보관해 두는 공간이 있다. BSS는 은을 이온화한 살균장치로 1년 동안 수조의 세균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며 무전원 장치라 마음 편하게 씻을 수 있다. 1년 주기로 교환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가습기와 달리 물방울이 나오는 모습은 볼 수 없고 가습기가 위치한 부분에 물방울이 고이는 현상 또한 없어 원목마루의 변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용면적 50㎡(15평)의 넓은 공간에서 사용가능하며 대류방식이라 전체적으로 고른 습도를 유지해준다.
아쉬운 점으로는 일단 본체 바닥에 긁힘 방지용 고무다리가 없다. 또 물을 9ℓ까지 넣고 나면 무게가 매우 무겁다. 바닥면에 바퀴가 달렸다면 욕실에서 청소하고 물을 채워 원하는 위치에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종배 타가젯 블로그 운영자 ta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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