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정보가 외부 및 경쟁사로 흘러들어가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전달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직원들에 대해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정보는 물론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신상품 및 신기술의 정보유출에 대해 임직원들의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최근 LG전자 기술의 외부 유출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 부회장이 정보보안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선제적 제품 출시를 위한 환경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LG가 새롭게 개발하는 신기술 및 제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시장에서 대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 10월 1일 취임 이후 ‘일등LG’를 기치로 내걸고 경쟁사보다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스피드 경영 전략을 구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당초 내년 초로 예정됐던 스마트TV의 국내 출시를 전격 앞당겨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판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 제품을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구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취임한 이후 제품 출시와 관련된 LG전자의 첫 번째 일정 변화로 스피드와 실행을 강조해 오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7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