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예년보다 많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설 전문장비가 나와 화제다.
한국설제(대표 이재성)는 1시간에 약 55톤에 달하는 눈을 치울 수 있는 제설기(CSR-111Q)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서 올겨울 폭설을 예고하고 있고, 소방방제청에서도 내집앞 눈 치우기 활성화 차원에서 과태료 부과규정을 신설하면서 제설장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설제의 장비는 높이 52㎝, 폭 72㎝에 달하는 눈을 치울 수 있고, 단단한 얼음까지 분쇄해 제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원을 키면 프로펠러 형태의 흡입기에서 눈을 빨아들여 장비의 앞이나 좌우로 분쇄된 눈을 뿜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력이나 휘발유로 모두 구동 가능한 이 장비는 1ℓ의 휘발유로 1시간 동안 55톤에 달하는 눈을 제거할 수 있다.
이재성 한국설제 대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국산 제설장비가 거의 없어 일부 지자체, 기관에서 주로 수입장비를 사용해왔다”라며 “국산화 기술로 내놓은 우리 장비는 외산의 절반 이하 가격에 동급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설제는 CSR-111Q 이외에 소형 진공청소기 모양의 소형 가정용 제설기도 출시한 상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