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LCD 패널 대형 위주 급속 확산

올 3분기에 판매된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패널 10대 중 4대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인치 패널에서는 LED 비중이 70%를 넘는 등 대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LED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4분기에는 LED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3분기 쇼크를 겪었던 LED 업체들도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40인치 이상 LED LCD TV용 패널은 총 758만대가 판매돼, 전체(1800만대)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LED 패널이 점진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40인치 이상에서 40% 비중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LCD 패널의 주력 광원이었던 냉음극형광램프(CCFL) 모델은 1042만대가 판매돼 58%를 기록했다. 하지만 CCFL의 비중은 전 분기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LED 패널 비중을 인치별로 살펴보면 △40/42인치 34.4% △46/47인치 54.2% △55인치 70% △60인치 이상 77.1% 등이었다. 이에 비해 26인치 및 32, 37인치 패널에서 LED 비중은 10% 후반에 머물고 있어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LED가 급속히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LED 패널은 CCFL 제품에 비해 TV 세트의 슬림 디자인이 용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여서 기대만큼 판매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패널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낮춰 LED 패널을 판매하고 LED 가격도 급락하면서 LED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2인치 LED 패널의 경우 지난 3분기에 가격이 13%나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이 같은 LE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세트 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대비해 LED TV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LED BLU의 발광 효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구조변화 등 기술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LED 가격 하락에 따라 TV 세트업체들이 LED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급격한 LED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를 겪은 LED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 들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내년 모델이 출시되는 12월부터는 좀 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LED 비중은 25.9%를 기록, 전 분기(18.5%)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올 4분기에는 29.2%를 기록,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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