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업계는 내년 법인사업자 전자세금계산서 의무 도입을 앞두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말 전자세금계산서 가산세 도입이 1년간 유예되면서 상반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 이후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늘어 업체마다 일손이 모자라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애플리케이션임대(ASP) 시장은 내년 의무화로 시장 규모가 크게는 1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연간 120억원 규모의 ASP시장이 내년 의무화 호재로 12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무화 특수는 지난 연말에 정점을 이룬 이후 의무화 기간이 1년 유예되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 하반기부터 다시 본격화하는 추세다. 뒤늦게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늑장 수요’가 하반기에 몰려 주요 시스템 구축업체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최근에는 전자세금계산서 공인인증서 등 보안 규격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의무화를 1개월여 앞두고 주요 ASP업체들의 월평균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 기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ASP 시스템에 연동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어 비상근무에 돌입할 정도다.
하지만 메이저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말 의무화 시장을 앞두고 서버 등 장비 투자를 끝낸 상황이어서 급증하는 고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 준비를 하지 않은 업체들이 내년 초에 ASP 서비스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의무화 이후 뒤늦게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ASP업체들과 연계하려는 수요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업체 난립으로 무료 ASP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과열 마케팅 조짐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당 경쟁으로 ASP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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