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아프리카 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디딘다.
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은 지난 1일(현지시각)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나미비아 현지 파트너인 UAG, 일본종합상사 소지츠와 공동으로 나미비아 풍력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 (HOA)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미비아 최초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민자발전사업으로, 1단계로 44㎿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사업비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되며 사업금융 방식(PF)을 통해 비용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후 2단계로 52㎿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간은 약 18개월 예정이고, 사업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20년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EPC(설계, 구매, 시공) 관리와 발전소 O&M(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며 소지츠는 재원조달을 맡는다. UAG는 부지확보와 환경, 각종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에너지부 장관 및 동명기술공단(대표 신희정)과 현지 발전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부발전은 이 협약을 통해 전력설비 확충 및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등 신규 사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콩고민주공화국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남인석 사장은 “나미비아 풍력사업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청정개발체제(CDM) 확보가 가능한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글로벌 클린 파워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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