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워 국내 유통 PC D램 시장을 평정했다.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11월 첫주 삼성전자의 D램 온라인 시장 판매량 점유율은 93%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대비 2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용산전자상가 등이 다나와의 사이트를 통해 상당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국내 유통 PC D램 시장을 장악한 것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 때문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삼성전자 D램 평균 구매가는 DDR3 2GB 기준 3만3000원으로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10% 이상 저렴하다. 다나와 측은 “최저 가격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은 2만6000~2만7000원 선에 불과해 격차가 더 크다”며 “브랜드도 높은 데다가 가격도 낮기 때문에 삼성전자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측은 “고정거래선 위주로 D램을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 물량이 적다”고 말했다.
한편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4GB형 D램의 판매량 점유율은 가격이 7만원까지 하락하면서 9.42%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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