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넷시스템(대표 황호철)은 LG CNS와 공동 개발한 200㎾급 대용량 충전기를 G20 정상회의 기간 잠실 종합운동장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잠실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충전소는 50㎾급 4대로 돼 전기자동차 4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50㎾ 충전기 4대를 동시에 병렬 운전하면 전기 버스나 상용트럭 1대를 200㎾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시그넷시스템 측은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은 전기버스, EV 등 모든 전기 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 구축시 표준모델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충전 시스템은 전기버스나 전기트럭용 대용량의 충전기를 별도로 구비할 필요가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시 중복투자를 배제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잠실 운동장에 설치된 시그넷시스템의 급속충전기 4기는 G20 기간 중 셔틀버스로 운행 중인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충전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사용한 충전기를 G20 회의가 끝나는대로 서울시내 환승주차장에 설치하여 전기차의 운행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축적된 운행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지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