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관련, 주한 EU상공회의소와 표준·기술규정·적합성평가 등 무역기술 장벽에 따른 애로를 줄이는 데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양국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기술 장벽 문제를 해소하는 창구로서 상호 기술규제 정보를 직접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기표원에 따르면 그동안 EU 측의 기술규제를 알기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 장벽 통보문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MOU를 통해 주한 EU상의를 통해 WTO 통보문을 받기 전에라도 논의 중인 기술규제 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편, 기표원은 연내 관계부처와 함께 한·EU FTA에 따라 변화되는 사항을 기업들에 알리는 설명회를 열고 이행지침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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