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개발 국방 신기술 한자리에

감시와 공격이 가능한 무인자동차로봇, 레이더 기반 지뢰탐지기술, 함정관리 시스템 등 민간에서 개발한 무기체계가 국방 분야 진출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대강당에서 ‘제9회 신기술 소개회’를 개최한다.

신기술소개회는 산·학·연의 신기술을 무기체계 개발에 신속히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 소개회에서는 국방부·합참·각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과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자동차로봇 등 8개 기술 발표와 17개 기술이 전시된다.

화이트박스 로보틱스의 무인자동차로봇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가솔린엔진을 함께 사용하여 주행거리가 300㎞에 달하는 수륙양용 하이브리드카다. 30도 경사를 등판할 수 있으며 원격조정·자율·협동의 세 가지 운행모드가 모두 가능하다. 자동차로봇에 장착된 원격조정무기시스템(RCWS)의 망원카메라와 12.7㎜기관총을 사용하여 운행 중에도 침입자에 대한 주야간 감시 및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휴먼싸이디의 ‘PCM·에어로젤 다중구획 제형화 기술’은 상변화물질인 PCM(Phased Change Material)과 초단열물질인 에어로젤을 세계 최초로 다중충진 제형화한 기술이다. 극한상황에서 운용할 수 있는 군용 소재 분야다. 또 LIG-풍산 프로테크의 ‘친환경 열가소성 고체 추진제’는 재활용 가능한 추진제로, 기존 추진제의 문제점인 폐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밖에 미국 니텍의 ‘지표투과레이더 기반 지뢰탐지 기술’, 삼성탈레스의 ‘휴대용 다기능 관측경’ 등 많은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신기술 소개와 시연을 펼친다.

그간 신기술 소개회는 총 8회에 걸쳐 130여 개 기술이 소개됐으며 이중 7개 기술이 신개념 기술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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