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가 지상파와 위성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개발, 영국 등 유럽방송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영국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시장은 연간 2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폐쇄형 방송사업자 시장과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오픈마켓 시장이 공존한다.
신제품은 기존 방송 서비스와 인터넷(IP)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로, HD PVR 기능과 유럽형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 방송 표준인 ‘DVB-T2’ 방식을 지원한다.
지상파 방송 시청과 함께 인터넷망과 연결해 영국 최대 유료방송사인 ‘BSkyB’의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는 ‘스카이플레이어(Sky Player)’ 기능도 탑재 가능하다.
이보선 홈캐스트 사장은 “최근 방송 산업이 인터넷 서비스 등 통신과의 결합으로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셋톱박스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통해 향후 스마트TV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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