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국에 R&D 센터 설립”

LS전선이 중국 우한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투자유치국과 현지 R&D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양해 각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현지 R&D센터 설립을 위해 우한시 초상국과 LS전선 측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R&D센터는 LS전선이 생산하는 초전도케이블, 가스절연송전선, 광복합케이블,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고전압 하네스, 고전압 케이블, 알루미늄 케이블 전력케이블 등을 중국 사업자에 맞게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우한시는 2006년부터 시작된 중부지역 개발 정책 `중부굴기`의 최대 수혜지역인 후베이성의 성도로, LS전선이 인수한 홍치전선이 위치하고 있다.

LS전선 R&D를 책임지는 조준형 부사장은 “이번 MOU 교환은 LS전선의 중국시장 사업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LS홍치전선은 우한시 경제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첨단 맞춤형 전선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기준 세계 전력 케이블 시장의 규모가 140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총 25%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SOC 투자를 준비 중이다. 특히 중국 국가전력망공사는 2015년까지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에 화베이와 화둥 · 화중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에 47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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