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다음주부터 국내서 살 수 있다

애플 바잉파워에 PC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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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에어가 국내 상륙했다.

애플코리아는 4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맥북에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맥북에어는 이날 전파인증을 받고 수입이 개시돼 소비자들은 다음주부터 실구매가 가능하다고 애플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11.6인치와 13.3인치 2종으로 출시된 맥북에어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 성능을 높인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 파급이 예상된다.

그동안 플래시 메모리를 쓴 노트북들은 대부분 200만원이 넘는 고가였다. 하지만 애플은 129만~209만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제품을 출시했다. 세계에서 플래시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의 구매력을 앞세운 결과로 플래시 메모리 노트북의 대중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폰 확산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IDC에 따르면 윈도 기반 PC는 올 한국 시장에서 18% 성장한 반면 맥은 141% 늘어났다”며 “맥북에어가 애플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C 업계는 맥북에어 출시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PC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플은 MP3플레이어 시장에서도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판도도 뒤집은 바 있다”며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HDD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량도 적어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가 HDD보다 두 배 빠르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7시간을 연속해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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