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탄소파트너십 사업 효과 크다

현대자동차의 탄소파트너십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15개 협력사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에서 2년간 1만600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력 등 22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현대차를 포함해 11개 대기업이 290개 중소협력사와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전체 절감효과는 현대차 실적의 10배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동서기공, 대림산업, 성우하이텍 등 15개 중소협력사와 탄소파트너십 사업을 진행, 1만6187톤(30년생 소나무 139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현대차는 구동, 섀시, 차체, 의장, 전장 등 5개 분야에 각각 3개 협력사가 공급망 전체에 `탄소발자국` 관리체계를 구축, 공정진단 및 개선을 통해 탄소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1차 협력사에 이어, 2 · 3차 협력업체와도 에너지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경식 지경부 산업환경과장은 “현대차와 협력사의 탄소 파트너십이 대 ·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산업계에 안착시키는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과장은 정부가 전체 투입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지원하는 이 탄소파트너십 사업이 산업계 수요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사람이 걸을 때 땅에 발자국을 남기듯, 조직이나 제품의 전 과정에서 직 · 간접적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총량을 말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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