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 원장 조기성)이 환경규제 도입국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환경규제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KTR는 4일 터키 RGS와 터키 내 화학물질 등록 관련 상호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터키 기업의 90% 이상이 RGS를 통해 해외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에 대응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공공기관이다. 이번 MOU 교환으로 터키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KTR를 통해 터키에 화학물질 등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R를 이용할 경우, 직접 화학물질을 등록하는 것보다 3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에 관련 업무를 마칠 수 있다.
KTR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스트리아 시험분석 및 연구기관인 사이베르도르프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이베르도르프는 국내에서 시험이 불가능한 화학물질 시험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현지 전문기관의 다양한 화학 · 독성시험을 의뢰할 수 있게 됐다.
KTR는 유럽 REACH 발효에 따라 지난 2008년 독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중국 REACH에도 중국지사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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