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공공기관이 3433억원 규모의 인증신제품(NEP)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66%가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NEP 매출은 29% 증가했고 수출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면에서도 2007년 이후 국내 제조업체의 고용률이 평균 7.4% 감소한 가운데도 신제품 인증기업은 매년 7% 이상의 꾸준한 상승을 보였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0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하고 NEP 제도가 정착되면서 중소기업의 실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회에는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신기술제품 인증기업,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기술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와 경기도청 · 한국도로공사 · 한국가스공사 · 한국농어촌공사 ·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전KDN 등 6개 기관과 구매촉진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은 우수한 성능과 품질의 NEP를 구매, 예산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하는 상생협력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중소 ·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1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이 매우 중요하며, 공공기관은 신기술 제품을 적극 구매해야 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인증제도와 공공구매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 실용화를 촉진시키고 실용화에 성공한 신제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구매 확대 등 다양한 판로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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