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출입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보안이 우선시되는 호텔 투숙객들의 카드키도 스마트폰이 대체한다.
AP는 스웨덴 스톡홀롬의 한 호텔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카드키 대신 근거리 통신기술(NFC)을 사용한 출입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중이라고 3일 보도했다.
도어록전문회사인 아사아블로이AB사는 이달 초부터 스톡홀롬에 위치한 클래리언호텔과 함께 NFC를 적용한 스마트폰 도어록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은 주유소 등에서 주유 뒤 계산대까지 가지 않고도 특정 전파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호텔 투숙객들이 스마트폰과 호텔 방문에 붙어있는 칩을 통해 주고받는 근거리 전파로 방문을 여는 식이다.
스마트폰 호텔 출입관리시스템은 방키의 역할만 대신하는 게 아니라 프론트데스크의 체크인도 더욱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했다. 4개월 이내 재방문하는 투숙객들은 이전 호텔 사용기록을 NFC를 통해 송수신하면 따로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들러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도 투숙할 수 있다.
대니얼 버그 아사아블로이 모바일키 부문장은 “NFC를 통해 티켓 구매, 카드 결제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며 “모바일 키를 다른 호텔에 퍼트리기 전에 검증과정이 필요하며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상업빌딩과 집 등의 출입관리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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