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는 글로벌 휴대폰 산업에 이미 불기 시작한 세 가지 주요 변화를 숫자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 ZTE와 대만 HTC 등 중화권 업체의 부상,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5강 첫 진입,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시장점유율 간극 최소화다.
휴대폰 업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실적의 뚜껑을 열어보니 혼재 양상"이라며 "애플과 ZTE는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으며, LG와 노키아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회계 분기 종료 시점이 8월인 리서치인모션(RIM)을 제외하고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은 지난주 말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A에 따르면 그동안 5위권 안에 한번도 들지 못했던 ZTE와 애플이 각각 시장점유율 4.6%와 4.8%로 4, 5위를 기록하면서 5강 체제를 새로이 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 15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애플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나 늘어나 43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3억달러, 영업이익은 54억달러에 달했다.
노키아는 1억10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여전히 1위지만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의 37%에서 34%로 크게 떨어졌다.
2위 삼성전자는 출시 후 4개월 만에 700만대 가까이 팔린 갤럭시S와 200만대 넘게 팔린 웨이브폰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shinyandl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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