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베칼레 가봉 광물 · 석유 · 탄화수소부 장관은 25일 `한-가봉 광물 · 석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국은 MOU 교환을 계기로 광물과 석유 공동탐사를 진행하고, 관련 지질 정보와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 또 양국 장관이 주재하는 공동추진위도 구성 · 운영한다.
이번 MOU 교환은 박영준 지경부 차관이 지난 9월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석한 베칼레 장관에게 양국 에너지 · 자원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경협수요조사단을 파견했을 때 베칼레 장관을 다시 만나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MOU 교환이 성사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양국의 오랜 우호관계에 비해 경제협력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가봉으로부터 원유 · 망간 수입이 증가하는 등 교역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가봉 심해유전의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봉고 대통령 취임 후 `신흥 가봉(Emerging Gabon)`을 표방하고 기존 석유산업 중심에서 산업 · 녹색 · 서비스 중심으로 적극적인 경제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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