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미래를 찾는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CEO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에서 가진 `명망가 인터뷰 기조연설`을 통해 소셜 네트워킹이 시스코의 차기 주력 사업이라고 밝혔다.
체임버스 CEO는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기다릴 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인터넷산업이 사용자에서 비즈니스(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체임버스 CEO는 소셜 네트워킹 시장의 성장요인으로 전날 가트너가 2011년 10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동영상(Video)`을 꼽았다. 그는 “동영상이 음성과 데이터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며 소셜 네트워킹에서도 동영상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데이터 중심의 개인사용자 도구에서 동영상 기반 협업 및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네트워킹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체임버스 CEO는 지난 6월 발표한 모바일 협업 태블릿 `시어스(Cius)`가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소셜 네트워킹 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에 시어스를 도입한 후 업무 생산성이 10% 이상 향상됐다”며 “시어스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임버스 CEO는 향후 10억달러 시장을 거머쥘 다음 주자를 묻는 가트너 측의 질문에 “시스코”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CIO의 첫 번째 역할은 비즈니스, 두 번째는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출신이 CIO를 맡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올랜도(미국)=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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