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것보다 많이 버는 게 좋아.`
회사 매출 증가에 직접 기여하는 이른바 `수익창출형(money-making)` CIO가 새로운 CIO상으로 뜬다.
2000년대 이후 CIO의 역할이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으로 확대된 가운데 가트너는 이를 넘어 CIO에게 매출 증대 임무까지 주문하고 나섰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더 이상 CIO에게서 업무 효율화와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가트너는 자동차업체 GM의 CEO가 CIO에게 “윈도7, 가상화, 인터넷전화 등이 아니라 자동차 판매 증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하라”고 주문했다는 사례를 전했다. CEO가 CIO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관여할 것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데일 커트닉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IT를 통해 창출한 신규 매출이 CEO가 CIO를 평가하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직접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지만 분명 CIO에게 새로운 발전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이에 힘입어 앞으로 10년간 상당수의 CIO 출신 글로벌 2000대 기업 CEO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수익창출형 CIO가 주목해야 할 7가지 주요 기술과 원칙도 함께 소개했다. 가트너는 매출 증대 차원에서는 △상황인지 컴퓨팅 △위기관리 · 최적화 · 성장을 연계한 IT전략 재수립 △패턴 전략 △소셜 비즈니스를, 비용 절감 차원에서는 △클라우드컴퓨팅 △IT 및 OT(Operational Technology) 분리 △지속가능 원칙 등을 각각 추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