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기초기술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직원 73%가 법인카드를 지급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안 의원은 직원의 73%에 법인카드를 지급한 것과 지난해와 올해 24억원이 넘는 등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준택 원장은 “과제책임자 및 팀장급 이상 부서장을 대상으로 1인 1매를 발급해 쓰고 있다”며 “주요 연구과제 및 일반수탁과제에서 지출되는 비용도 법인카드로 쓰기 때문에 타 연구기관에 비해 사용규모가 많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안 의원의 개인용도 사용 의심사례 지적에 대해 박 원장은 “물건을 싸게 사기 위해 슈퍼나 대형할인매장을 활용하기도 한다”며 “안의원이 지적한 안경점 사용의 경우 레이저포인트 배터리 구입비”라고 해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주방용 식기점 구입품은 행사용이고, 화장품 구입 업종은 커피나 여과지 구입에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