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 학습은 매우 훌륭합니다. 기술적인 방법을 더 잘 습득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NSLC에서 과학 교육 분야를 총괄하는 미란다 스티븐슨 이사는 “한국의 학교들은 수학과 영어에 초점이 맞춰진 하드 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과학을 잘 학습함으로써 수학 학습 효과도 더 높아진다”며 “한국은 교육 방법을 잘 모를 뿐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화학을 전공한 그녀는 실생활에 과학을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해오다 과학 교사 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미란다 이사는 “우리 센터는 과학 교사의 행동이 연수 이후에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며 “학교에 돌아간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친 뒤 다시 센터로 돌아와 참여 교사들과 이를 공유하는 것도 매우 큰 장졈이라고 소개했다.
이른바 `한입 크기(bite size)`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사에게 제공, 교사들의 바쁜 스케줄도 고려했다.
특히 미란다 이사는 “대학에서 이론을 바탕으로 교수학습법을 가르칠 때 이곳에서는 경험을 토대로 가르친다”며 “교사들이 늘 학생 입장에서 사고할 수 있도록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전세계적인 과학 교육 프로그램의 추세에 대해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학생들이 암기교육을 강요받지만 창의적 도전적 사고가 요구되는 시대”라며 “과학 교육도 학생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요크(영국)=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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