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의 와이파이 구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도시와 농촌간 편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중심의 이용자들이 누리는 무료혜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통사들의 수익감소분을 지방 및 농어촌지역의 이용자들이 일부 감당하게 되는 비이상적인 비용전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방송통신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KT와 SK텔레콤 2개사의 총 3만7633곳 와이파이존 중 93.1%에 해당하는 3만5038곳이 시 지역에 위치했고, 군 지역의 와이파이존은 2595곳(6.9%)에 불과했다.
또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에만 전체의 25.9%에 달하는 9738곳의 와이파이존이 구축돼 가장 많았고, 경기 6830곳, 부산 2893곳, 경북 2026곳, 대구 2011곳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울산에는 서울보다 15배 가량 적은 598개 지점에 와이파이존이 구축됐고, 제주 693곳, 전남 1055곳, 인천 1263곳 등에 불과, 시도별 편차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재 의원은 “지역편차 해소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방 · 농어촌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관공서, 문화회관 등에 우선 와이파이를 구축해야 하며, 정부의 농어촌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도 · 농 무선랜 구축현황
*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제출자료 재구성(2010년 9월 현재)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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