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발전소의 모델을 제시하다-삼척그린파워

삼척그린파워는 남부발전의 기술력과 운영경험을 집약시킨 미래 성장 동력이다. 삼천그린파워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저열량탄 발전단지다.

기존 석탄이 ㎏당 6000㎉의 열량을 냈다면 삼척그린파워에 쓰이는 석탄은 4600㎉면 된다. 열량이 적은 석탄으로도 발전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저열량탄이 고열량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 당연지사다. 1200억원의 연료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발전원가가 낮아진다.

규모면에서도 저열량탄 발전소 중 세계 최대다. 2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장 큰 특징은 유동층 보일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연료인 석탄을 알갱이 상태에서 재가 될 때까지 태울 수 있다. 석탄을 갈 때 발생하는 가루나 먼지가 없으니 집진기나 탈황 · 탈질 설비도 필요 없다. 나무 조각도 연료로 쓸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설계단계서부터 가치 공학적 검토와 수명주기비용 평가를 통해 약 4115억원의 공사비와 11737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절감, 발전원가가 가장 낮은 석탄 화력발전소로 탄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삼척그린파워는 인근 가스공사 인수기지의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를 비롯해 냉열발전과 풍력 · 태양광, 그리고 방파제를 이용한 해상풍력과 파력발전, 배수로 소수력 발전 등 약 300㎿ 규모의 세계 최대의 녹색에너지 종합발전단지로 가꿔나간다는 게 남부발전의 구상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300㎿급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설계 공법도 대거 적용된다. 연료 하역 부두를 양쪽에 배치하고 계단식 부지를 조성,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다.

발전소에 있는 두 개의 굴뚝을 연결해 건물을 만드는 것도 최초다. 두 개의 굴뚝에서 나오는 열은 열 교환기로 건물 내 냉 · 난방에 사용된다.

이러한 기술이 농축돼 삼척그린파워는 `3無 발전소`로 통한다. 여기서 3無란 석탄이 보이지 않고 회 처리장과 오폐수도 없다는 의미다.

석탄을 옥내로 저장해 석탄 가루가 날리지 않게 했고 석탄재를 100% 재활용해 회처리장도 필요 없게 됐다.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 외부로 더러운 물이 흘러나갈 일도 없다.

발전소가 있어 행복한 지역 사회라는 새로운 발전소 주변 지원 사업 모델도 개발했다. 삼척그린파워 기능대학교를 운영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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