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그랩(대표 채진석)은 스마트폰용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8년까지 `티케이게임(tk.co.kr)`을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업체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대 변신을 진행했다.
10여명의 핵심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상당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청 신기술 타당성 평가선정(다중 스마트폰 게임엔진)과 서울산업통산진흥원애니메이션센터 게임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3월에 출시한 아이폰 클럽 맞고 서비스는 펀그랩이 개발한 다중 스마트폰 게임엔진을 활용해 PC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가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징가 게임`의 다중 클라이언트 접근 서비스와 유사한 구조로 게임을 설계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징가 게임은 게임회사 징가가 주로 제작하는 게임 장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플랫폼에서 실행되며, 스마트폰 앱에서도 작동한다. 최근 징가는 구글에 1억~2억달러를 투자받아,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시장도 진출할 정도로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다.
펀그랩은 클럽 3인 고스톱, 클럽 포커 등 시리즈 게임을 잇따라 출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엔진 업그레이드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장르와 다중 클라이언트를 지원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채진석 펀그랩 사장은 “스마트폰 열풍은 게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펀그랩은 최근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과 글로벌 게임타이틀 제작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PC 이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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