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새로운 녹색성장시대에는 반드시 우리가 원천기술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0 지역발전주간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녹색성장 분야에서 앞설 수 있고, 또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으면 한국은 이 시대에 선진 일류국가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지나며 많이 성장했지만 소재와 부품의 원천기술을 갖지 못해 금년에도 400억달러 가까운 무역적자를 낸다”면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기에 항상 약한 입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녹색성장시대에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업시대가 열릴 것이고 거기에서 한국이 세계와 더불어 같은 시점에 출발하고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녹색성장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시대에는 지역 간에도 차별이 없다. 어느 지역에도 유불리가 없다”며 “중소기업에도 불리할 게 없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어느 지역이든 녹색성장 분야는 노력하기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매일 한국을 칭찬하지만 자국을 자극하기 위해 인용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만족하지 말고 일본과 독일보다 뒤떨어져 있는 녹색성장 분야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16개 시도지사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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