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뒤면 현재의 HDTV보다 4배나 화질이 좋은 UD(Ultra Definition, 초고화질)급 3D TV를 안경을 쓰지 않고 볼 수 있게 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UD급 초고해상도 화질과 480㎐ 고속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안경식 3D LCD 패널을 2015년께 선보이겠다는 로드맵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현재 3D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력인 안경방식 패널은 시청자들의 피로를 유발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70인치 이상 대형 화면에서 안경을 쓰지 않고 자연스러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고속 패널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산화물반도체를 이용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고속액정 △ 다초점 3D 렌즈 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1초에 480장 이상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산화물반도체 TFT 기판 제작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현재 주력인 비정질 실리콘(a-Si) 기판보다 전자 이동도가 40배 이상 빠른 산화물반도체 TFT를 양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7월 21일 2면 참조>
산화물반도체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LCD 패널을 양산하기 위한 핵심 기술임과 동시에 480㎐ 이상 고속 구동에 가장 기초가 되는 소재다. 또 다양한 시점에서 3D 입체영상을 볼 경우 해상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800만화소 이상의 UD(4096×2160)급 해상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술로도 UD급 해상도를 구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소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재료인 액정의 반응 속도를 1㎳ 이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액정의 자체 물성으로는 1㎳ 이하 반응 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난제로 여겨졌다. 그동안 패널의 구동 전압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액정 반응속도를 제어했지만, 액정의 반응속도 자체가 1㎳ 이하가 되면 구동 전압을 낮춰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무안경식 3D 화면을 위해 한 개의 화면을 다양한 시점으로 분리하는 다초점 렌즈 개발에도 들어갔다. 다초점 렌즈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3D 화면 시야각이 크게 제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무안경 3D 패널은 9개 시점에서만 입체영상을 볼 수 있어 상용화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며 “다초점 렌즈를 능동식으로 구동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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