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글로벌기업현장을가다-히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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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고마쓰 도시히데 CIO

“히타치는 지난 100년간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며 사회와 함께 발전했습니다.”

도쿄에서 만난 고마쓰 도시히데 히타치 정보통신시스템컴패니 최고혁신책임자(CIO) 역시 히타치의 사회 공헌을 강조했다.

고마쓰 CIO는 “히타치는 사회 인프라와 함께 발전한 회사다. 사회 인프라를 혁신하면서 회사도 함께 혁신과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IT인프라를 단순히 구축하는 데 끝나지 않고 고객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한 것이 히타치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지난 1960~1970년대 도쿄올림픽, 오사카박람회 등의 IT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철도좌석예약시스템을 개발, 일본 철도망에 공급했다. 일본 은행권의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것도 히타치였다.

고마쓰 CIO는 “이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은 기술을 고객에게 재공급하고, 사업 수익을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지난 10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IT를 활용한 내부 혁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고마쓰 CIO는 전했다. 히타치는 수백여개에 이르는 계열사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내년 말에는 글로벌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고마쓰 CIO는 “히타치는 공장 중심의 제조업체인 만큼 프로세스별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관리체계를 효율화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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