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해킹 방어실력 겨룬다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해킹 방어 실력을 겨누는 `제5회 중 · 고생 정보보호올림피아드` 대회가 시작됐다. 이 대회는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청소년의 정보보호 마인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회 주관기관인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 · 고생 정보보호올림피아드 대회 예선전에 전국 67개교 중 · 고생 178명이 참가해 33명이 전체 10문제 중 1문제 이상을 풀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선문제는 웹 보안(2개) · 시스템 보안(2개) · 애플리케이션 보안(2개) · 네트워크 보안(2개) · 스테가노그래피(1개) · 트리비아(1개) 10문제로 구성, 특정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출제했다.

예선대회에서 한국게임과학고(참가계정 lokihardt) · 선린인터넷고(〃 lum4n) ·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elnn) · 동천고(〃 pyutic)의 참가자 4명이 7문제 이상을 풀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예선에 참가한 67개 중 · 고교 중 20위권에 8명의 선린인터넷고 학생이 올라가 남다른 해킹 방어 실력을 보여줬다.

또 전주서곡중(〃 HSBluesky) · 대안중(〃 pride) · 남원주중(〃 win32virus) · 산곡남중(〃 lsy7658) · 저동중(〃 hkkiw0823)의 중학생 5명도 20위권에 진입, 실력을 과시했다.

신동진 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사이버해킹보안과)는 “중 · 고생임을 감안해 단순하게 툴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원리를 중시하고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형태로 문제를 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참가자가 자신 있는 문제를 먼저 풀 수 있는 선택 유형으로 예선 대회를 운영했으며 모든 출제 문제 배점을 동일하게 해 특정 부분에 강한 참가자가 배점이 높은 문제만을 풀어 우승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주관기관은 예선전 순위에 오른 33명 중 20명을 선발해 내달 9일 국회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본선대회를 연다. 본선대회에서 대상 · 금상 등의 수상자들은 전자신문 · 한국해킹보안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17일 국회에서 여는 `시큐어코리아 2010`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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