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무선랜 주파수 중 데이터 전송이 용이한 통신 채널을 자동으로 추적해 영상과 음성을 끊김없이 송수신하는 무선 트랜시버칩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를 이용하면 자동차 후방 카메라에서 찍은 화면을 연결 케이블 없이 VGA(640x320)급 화면으로 운전석 옆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나타낼 수 있다.
하모닉스(대표 민위식)는 무선인지형 무선모뎀과 영상 코덱을 통합한 영상 트랜시버(모델명 HM1000)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무선랜 기술(802.11a/g)은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게 구성돼 대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만약 데이터 송수신에 실패하면 다시 데이터를 보내는 형태다. 이 같은 데이터통신 방식은 실시간이 중요하지 않은 인터넷 사용에는 적합하나 영상 ·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때 이같은 오류가 발생하면 영상 및 오디오 신호가 끊기는 단점이 있다.
이 제품은 혼잡하지 않은 무선랜 데이터 전송 채널을 찾아 데이터 전송오류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전송량도 일반 무선랜 방식에 비해 짧게 쪼개서 보내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시스템 내에 버퍼 메모리를 두고 일정량의 데이터를 미리 저장하기 때문에 설령 데이터 전송이 끊기더라도 버퍼메모리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통해 영상이나 음성을 끊김없이 재생할 수 있다. 송 · 수신 기기간에는 ID를 교환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동영상 압축 · 복원용 코덱(H.264), 인지 통신용 LAN물리계층(PHY), I/Q컨버터, 영상 직류교류컨버터, ARM9 코어 등 19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설계해 전력 사용량도 최소화했다. 이같은 영상 전송을 위해 개발된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의 실제 사용 거리가 2~3m 이내인데 비해 이 제품은 실내에서 30m, 야외에서 200m 이상의 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90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해 칩 크기를 10㎜×9㎜×1.13㎜의 초소형으로 제작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주파수(RF)와 함께 모듈화하면 3㎝×6㎝ 크기로 만들 수 있다. 2.4㎓와 5.x㎓의 모든 ISM 대역에서 통신 가능하다.
민위식 사장은 “노트북, 자동차용 후방 카메라, 블랙박스, 의료기기 등에서 무선으로 영상이나 음성을 보내는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며 “지금도 여러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12년 이 시장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모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돼 무선통신 분야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지난 2006년 동부아남반도체 부사장을 지낸 민위식 사장이 인수했다. 지난 2008년 CMOS이미지센서 업체 실리콘화일이 지분을 투자해 3대 주주로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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