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USB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이색 메인보드(주기판)가 등장했다.
화제의 제품은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이 출시한 대만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모델명GA-880GA-UD3H Auto Unlock).
대개 PC를 이용해 충전할 때는 PC 전원이 켜진 상태서만 가능하다. 전원이 들어온 PC와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메인보드는 `USB 온 · 오프 충전` 기능을 제공, PC가 절전 상태이거나 대기 상태, 그리고 전원이 아예 꺼져 있을 때도 충전을 할 수 있다. 특수 설계한 USB 포트를 통해 이를 가능케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이씨현 측은 “PC가 꺼진 상태서도 들어오는 대기전력을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원리”라며 “일반 충전기 수준의 속도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MP3플레이어도 충전이 가능하며 기타 USB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들과도 호환된다.
이 외에도 일반 메인보드 대비 40% 가량 충전을 빨리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폰 등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바일 기기와 PC를 곁에 두고 자주 쓰는 사람에게 유용해 보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