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시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 조사비율의 목표치인 30%를 달성하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구조사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1~15일 실시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 설문조사의 목표치는 전체 가구대비 30%인 560만 가구로, 우리나라는 기존에 인터넷 인구조사의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싱가포르와 캐나다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5년에 한 차례씩 시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한 조사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5년이 처음으로 당시에는 전체 조사대상가구의 0.9%인 14만가구만 인터넷 조사에 응했다.
통계청은 2005년 인터넷 인구조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4차례의 시험조사를 거쳐 이번에는 전체 가구 대비 30%인 560만 가구라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
인터넷 인구조사는 조사방법의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행하는 국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은 인구밀도가 적고 가구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인터넷을 통한 조사가 효과적이지만 실제로는 초고속 인터넷 회선이 발달돼있지 않아서 인구조사에서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 각국의 인구조사에서 인터넷 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뉴질랜드 7%, 싱가포르 20%, 스위스 4.2%, 호주 9%, 스페인 0.097%, 캐나다 18.5% 등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회선이 잘 발달해 있고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인구의 비율도 높아서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조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인구조사는 예산 절감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조사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조사원이 일일이 가구를 방문해 장시간 설문을 해야하는 방식에 비해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도 인구 총조사에 손쉽게 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인구총조사에서 인터넷 조사비중을 30%로 끌어올리면 조사비용을 164억원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국적 항목을 포함해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인구분포 등을 조사하고 이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 언어로 된 조사표도 만들어 다문화 통계도 개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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