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분야가 중소 벤처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경제 양극화 해소에 주역이 될 전망이다. 녹색 분야는 아직 확실한 주도 기업이 없어 중소기업들에는 무한한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녹색성장 패러다임 속에 중소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생산단계마다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여지는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정부의 녹색성장 지원도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청은 핵심 녹색부품 · 소재 분야의 녹색전문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녹색창업에서부터 금융 · 인력 · R&D · 해외진출까지의 체계적인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하는 `녹색 중소기업 창업 · 성장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녹색전문 중소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녹색부품 ·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 벤처기업이 가장 취약한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고 한다. 녹색분야 전용 정책자금 및 보증규모를 늘리고 녹색 · 신성장 전문펀드 규모를 지난해 1050억원에서 2013년에는 1조1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이제 중소 벤처기업들의 녹색 분야 진출을 위한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정부가 아무리 녹색중소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도 스스로 준비하지 않는 기업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양수길 위원장의 발언을 우리 기업들이 새겨들어야 한다. 블루오션도 기업들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레드오션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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