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전기차 서비스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기차를 원격관리할 경우 효율적 전력관리가 가능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는 등 전기차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황기연)은 2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립 24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통해 `스마트폰 기반의 네트워크 전기차 공유제도 추진`을 제안했다. 스마트폰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으로 전기차와 연결하고 운전자 주행관련 정보를 전기차 서비스센터와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필요 정보를 제공하고, 충전용 전력사용을 예측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원은 실시간 정보수집과 전달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충전정보는 물론이고 교통 및 주차정보, 기상정보, 차량진단 정보를 GPS를 응용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입력한 목적지와 경로 자료를 활용해 전기차서비스센터는 각 전기차를 모니터링하고 충전예상 장소, 전력 소요량, 차량 수 등을 예측해 통합적인 전력사용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날 △효율적 전력활용을 위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정보공유로 전기차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 공유연결 서비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기차의 충전 및 진단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전기차 원격관리 서비스 △전기차 택시 통합관리 서비스 등의 스마트폰 기반 전기차 서비스 모델도 제시했다.
연구원은 전기차 공유제도도 제안했다. 고가의 차량을 개별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공유제를 도입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교통연구원 전기차연구센터 김규옥 연구위원은 “향후 엔진관련 차량기술보다 충전인프라 및 텔레매틱스 기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기 및 에너지 유통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제3의 업체가 배터리 없는 차량을 대량 구매해 소비자에게 저가로 판매하고 배터리 사용료를 받거나, 전기차 자체를 임대하는 `차량공유시스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b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5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6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7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8
단독중기부, 클라우드 업고 디지털 부처 전환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