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3D 노트북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첨단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복잡하고 낯선 기술로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주요 IT업체는 이를 겨냥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밀착형 체험 마케팅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3D 노트북PC 출시와 맞물려 지하철에서 3D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이색 공간 `엑스노트 3D 트레인`을 운영했다. 3D트레인은 2호선 지하철 좌석에 `엑스노트` 3D 노트북을 비치해 지하철 이동 시간 중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또 서울시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문화 축제 `이스타즈 2010 서울` 행사 기간에 참가해 3D PC 체험 부스를 운영 중이다. LG전자 이태권 팀장은 “3D와 함께하는 생활의 즐거운 변화를 알리기 위해 체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내달 15일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출시와 맞춰 국내에 10여 개 체험존을 설치한다. 체험 서비스는 랩핑(Wrapping)버스에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설치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며 모터쇼 등 대형 행사장에도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제품 정식 출시에 앞서 제품을 체험해 보는 `IT 체험존`도 크게 늘고 있다. KT는 광화문 사옥 1층에 위치한 복합 IT 문화공간 `올레스퀘어`에 체험 존을 마련해 스마트폰 출시 전에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체험존에서는 애플 아이폰4를 3GS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팬택도 체험형 복합 IT 매장 `라츠(lots)`에서 아이폰 4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팬택 현재 운영 중인 강남, 노원, 수원, 안양 외에 6개의 매장을 전국에 추가로 열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서울 명동에 3개층 660만㎡ 규모로 디지털 기기 전문매장 `티월드 멀티미디어`를 개설했다. 여기에서는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60여종과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PC, MP3플레이어, 휴대형멀티미디어기기(PMP), 콘솔게임기 등을 전시 중이다. 또 30여 명의 IT 컨설턴트를 배치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하 1층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스마트폰 강좌도 진행 중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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