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단열용 진공유리 개발, 냉장고용으로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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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신 LG하우시스 상무(왼쪽)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조동우 연구위원(오른쪽)이 13일 한국기술개발연구원에서 개최된 진공유리 발표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진공유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기존 복층 유리 대비 열 보존능력이 60% 이상 높은 진공유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공유리는 겹쳐진 2장의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유지해 전도 · 대류 · 복사에 의한 실내 열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유리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방지하고 방음효과도 높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세계 최대인 2.4m×1.8m 크기로 제작 가능하다.

LG하우시스는 정부의 그린홈 보급사업이 본격화되고, 고급주택 · 타운하우스 · 공공기관 등에서 기능성 단열유리의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 2008년 진공유리 개발에 착수했다.

박현신 창호재사업부장(상무)는 “건물 전체 열손실의 약 30%가 창호와 유리를 통해 발생되기 때문에, 단열유리 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진공유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에 출시한 진공유리를 고급 주택, 아파트 등 건축 용도 외에도 냉장고 도어 부분 등 산업용 가전 제품까지 활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진공유리를 포함한 건축용 단열 복층유리의 시장규모는 현재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오는 2015년께 약 8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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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청주공장에 위치한 창호기술센터에서 LG하우시스 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 진공유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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