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나노기술로 태양전지 효율 한계 돌파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 나노기술 전문 벤처기업 나노시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해 기술사용권을 획득하고, 태양전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필요할 경우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최고 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삼성전자는 나노시스가 보유한 `퀀텀도트(Quantum dot, 양자점)` 기술을 활용해 결정형 태양전지는 물론이고 박막형과 염료감응형 등 모든 종류의 태양전지에 응용할 수 있는 고효율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퀀텀도트 기술에 대해 “나노물질을 태양전지에 활용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태양전지가 받아들이는 빛의 파장을 넓힘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퀀텀도트 기술은 태양전지의 태양광 흡수 스펙트럼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단위 태양광당 생산전력을 늘려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태양전지에 1개의 광자(태양빛)를 비춰주면 1개의 전자를 내놓지만 퀀텀도트에서는 2개의 전자가 나오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효율이 두 배로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퀀텀도트 기술을 패키지화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상용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수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현재 20% 정도인 태양전지 효율이 이 기술을 활용하면 최고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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