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용 반도체 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지난 2분기 매출 103억원과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58.6% 떨어진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7억원과 74억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하락 폭이 큰 이유는 경쟁 DMB 칩 업체들이 무선주파수(RF)와 모바일TV용 베이스밴드를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단가 경쟁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8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지상파 DMB 시장 외에는 해외 진출에 애를 먹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 회사는 미국 표준 모바일TV 방식인 ATSC-M/H용 RF 튜너칩을 공급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일본 · 브라질 표준인 ISDB-T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측은 “하반기에 칩 크기와 전력 소모를 줄인 3세대 지상파 DMB용 칩(모델명:T3900) 개발을 마치고 곧 양산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성능 · 원가 면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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