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기 뺨치는 PMPㆍ전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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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학습기(어학기)라는 기계가 유행이다. 어학기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단어 여러 개를 외울 수 있게 돕는 디지털 제품이다. 제품마다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일부는 단어, 뜻과 함께 그에 맞는 이미지를 함께 보여 주는 방법으로 암기시킨다. 또는 단어의 철자와 뜻 중 한 가지만 보여주고 나머지를 유추해내도록 유도한다.

외국어 공부에 따로 정해진 방법은 없다. 자꾸 읽고 따라 하다보면 친숙해지고 실력이 늘게된다. 그런데 기존 어학기나 전자사전은 한계가 있다. 별의 별 방법이 다 동원되지만 주어진 대로 공부하는 주입식이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한 차원 더 올라가는 게 원활하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게 DIY학습 방식이다. 마음에 드는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정말 궁금하거나 따라하고 싶은 걸 할 때 자기 실력이 된다. 음식섭취나 지식습득이나 내키는 대로 해야 자기것이 되는 이치는 한가지다. 쓸모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결국 필요한 바를 이루는 법이다. 아이디어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의 조언으로 DIY 방식 학습이 가능한 PMP, 전자사전을 소개한다.

◆한글 발음으로 외국어 검색…아이스테이션 D3 ACADEMY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전자사전이 들어있고 인터넷 강의도 본다. 1600만 화소의 3.5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서 PMP로도 그럭저럭 쓸만하다.

웬만한 건 다른 제품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 제품에는 다른 데 없는 똘똘한 기능 이 있다. 영어와 일본어를 한글발음으로 찾아준다. 일례로 ‘better’라는 단어가 들렸을 때, ‘베러’라고 한글로 입력하면 비슷한 단어가 나온다. 영상 재생 중 출력되는 자막을 검색해서 원하는 자막 부분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있다.

◆전자사전처럼 생긴 번역 학습기…`딕쏘 DX3플러스`

원서를 읽을 때 리듬이 끊어지지 않게 한글책처럼 읽게끔 만들어주는 사전이다. 키보드가 전혀 없고 눈이 달려 있어서 모르는 단어 위에 갖다 대고 누르면 번역해준다. ‘딕쏘 DX3’에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 신제품. 영영,독영,불영,서영 사전이 새롭게 들어갔다. 인식가능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네 가지. 제조사에 따르면 영어 인식률은 99%, 다른 언어는 97% 정도다. 함께 제공되는 학습용 컨텐츠도 상당히 독창적인 것들로 구성됐다. 지원되는 멀티미디어 포맷이 다양하지 못해 PMP기능을 기대하긴 힘들다. 하지만 번역 학습에선 독보적인 제품이다.

◆영화와 노래 문장으로 공부한다… ‘위너스토리 S1’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즉각 화면과 문장을 캡처해서 어학공부를 하는 PMP다. 동급 최고 스펙의 PMP와 전문 어학기를 합쳐 놓은 제품이다. 두가지 기능 모두 상당한 수준이어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PMP로서의 기능을 살펴보면 디자인부터 깔끔하고 세련됐다. 4.3인치 1,670만화소 터치스크린이 달려있다. 문장단위의 외국어학습이 가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지를 연상하며 기억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대사나 가사를 즉시 편집해 공부하는 DIY 방식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자막파일(확장자 smi)을 이용한다. 영화나 미드 가운데 궁금하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을 화면과 자막을 함께 캡처해 편집해놓고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 모르는 단어는 바로 사전검색이 가능하다. 노래가사도 비슷한 원리를 이용해 배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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