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매출액 67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과 합한 상반기 매출액은 1231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8%, 25.5% 신장했다.
국내 팹리스 기업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지난 2006년 코아로직이 거둔 983억원으로 단일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 상반기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리콘웍스는 “상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패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데 따라 LCD드라이버구동칩(LDI) 등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제품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초 신규 출시한 TV·노트북·모니터의 LCD패널용 전력용반도체(PMIC)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구동칩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해 한몫 거들었다.
실리콘웍스는 하반기에는 신규 출시한 제품군의 공급량이 확대되고 기존 제품의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실적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 가능성도 가시화됐다. 아이패드 주문 물량도 상반기보다 대폭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대근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매출 1890억원보다 35% 성장한 약 25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오은지 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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