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근씨 `초콜릿폰` 논문, 아시아 첫 美 IRI 최고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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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몰고 왔던 LG전자 `초콜릿폰` 개발과정을 담은 장성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42세)의 논문이 미국 산업연구원(IRI)이 정하는 최고 논문으로 선정됐다. IRI의 최고논문상 수상자로 아시아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전자의 초콜릿폰이 한국 IT산업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9일 관련 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장성근 연구위원이 지난해 국제 저널인 `연구-기술경영(Research-Technology Management)`에 게재한 `디자인 중심의 신제품개발`이 IRI의 2009년 최고논문(Best Paper)으로 선정됐다.

장 연구위원은 오는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IRI 2010 멤버서밋에서 수상 예정이다. 장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LG전자가 초콜릿폰 기획단계 개발진 구성부터 이 팀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포함한 개발과정 그리고 출시 후 마케팅에 이르는 전반에 대해 기술했다. 특히 이 제품의 기획이 어떻게 성과로 나타났는지를 명확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논문 저술에는 장 위원과 함께 윤용기 LG전자 박사, 이인성 삼성전자 박사 그리고 김진우 연세대 경영대 교수가 참여했다.

장성근 연구위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연세대에서 기술경영전공으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술경영분야를 집중 연구해온 장 연구위원은 특히 기업에서의 신제품 개발관리, 연구개발(R&D) 리더십, R&D 인사·조직관리, R&D 성과평가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IRI는 미국에서 1938년 설립된 R&D분야 전문가와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다. 장 연구위원이 수상하는 모리스 홀랜드상은 IRI의 설립자(모리스 홀랜드)를 기념해 1982년에 제정됐으며, 매년 RTM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과정을 거쳐 최우수논문 1편을 선정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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