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탠저린이 설계한 레이저 프린터가 나온다.
신도리코는 영국 탠저린과 공동으로 개발한 A4레이저 프린터를 조만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도리코 측은 “탠저린과 손잡고 프린터와 복합기 디자인 외관을 순차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며 “탠저린 기반 레이저 프린터 첫 제품을 시작으로 디자인 중심으로 새롭게 제품 라인업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신도리코가 사무기기 브랜드를 통틀어 디자인을 외부 회사에 의뢰해 공동으로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탠저린는 애플 노트북 ‘아이맥’과 MP3플레이어 ‘아이팟’ 외장 디자인을 만든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를 배출한 디자인 전문회사다.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하는 신도리코 탠저린 프린터는 ‘A400’은 A4 레이저 제품으로 분당 25장을 출력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동급 모델 제품과 달리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종이 걸림 신호 램프, 원터치로 작동하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블랙과 화이트로 어우러진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토너와 드럼을 구분한 분리형 카트리지로 기존 일체형 제품보다 드럼을 오래 사용해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다.
신도리코는 이 제품을 국내와 중국 시장에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다소 취약했던 레이저 프린터 제품 구성을 크게 강화해 삼성·HP 등이 과점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도리코 측은 “효율과 비용, 디자인을 모두 추구하는 형태로 프린터 시장 흐름이 변하고 있다”며 “직관적 디자인을 앞세워 프린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도리코와 손잡은 영국 탠저린은 경영난에 허덕이던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를 디자인 혁신으로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기능과 효율, 상업성을 고려해 최적의 디자인을 앞세워 유명세를 탔으며 국내에서도 삼성·LG·코원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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