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속기 실험데이터 활용 사업 5년간 12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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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글로벌 대용량 실험데이터 허브센터 개소식이 16일 대덕본원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오선근 건국대교수, 장행진 KISTI 팀장,라상원 한국연구재단 팀장, 박항식 교과부기초연구정책관, 박영서 KISTI 원장, 김중권 선임연구본부장, 이지수 슈퍼컴퓨팅본부장, 민재규 기획관리본부장.

정부가 해외 가속기 실험 데이터의 활용 사업에 향후 5년간 12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은 세계 최상급 가속기의 실험데이터를 국내연구자에게 제공, 분석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대용량 실험데이터 허브센터(GSDC, 사업책임자 장행진) 개소식을 지난 23일 대덕본원에서 개최했다.

이 센터 구축 및 운용에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총 1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GSDC는 세계적인 규모의 고에너지 실험 가속기 보유 연구소인 미국의 페르미랩과 일본의 KEK 가속기 연구소의 실험데이터 공유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뒤 오는 9월부터 실험데이터를 국내 연구진에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있는 유럽공동입자물리연구소(CERN)와 원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티어1(Tier1)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나노·지구환경 등의 분야로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장행진 대용량데이터팀장은 “국내 연구자들이 그동안 가속기의 대용량 실험데이터에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서비스로 기초과학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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