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인실 통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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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통계조사에 있어 선진국입니다. 특히 IT 분야의 통계 및 조사기법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1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정보통신기술 통계 국제 세미나’ 한국 개최의 의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IT통계’로 설명했다. 이미 한국의 IT산업과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조사는 곧 세계 시장에서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05년 튀니지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개최한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에서 결의한 2015년 글로벌 정보사회 구현이라는 목표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자리는 각국의 통계기관과 정보통신부처들이 정보사회 측정과 향후 전략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폴 청 UN통계처장을 비롯해 리쉐드 알 수와이디 아랍에미레이트 통계청장, 다니엘 토레스 스페인 국가통신정보사회연구소장, 수잔 텔처 ITU통신개발국 시장정보통신과장 등 전 세계 IT통계 관련 거물들이 대거 방한했다.

이 청장은 “이 같은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미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 이용률, PC보유가구 비율, 전자상거래율 등의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DMB가입자, IPTV가입자, 정보보안, 정보격차통계 등 한국이 정보사회 환경의 추세를 측정하기 위한 통계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내년에는 녹색생활지표를 만들고, 이어 녹색성장지표까지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IT조사에 있어서 다양한 분야를 반영한 나라는 전무하다.

이 청장은 “앞으로 진행될 인구주택총조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동향 등의 조사에 전자조사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조사 분야는 물론이고 기법에 있어서도 IT선진국의 면모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다양한 IT통계 및 조사기법은 전 세계의 화두인 정보격차 해소, 그린ICT 추진 등 ICT 정책 수립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청장은 “오늘도 UAE 통계청과 MOU를 교환하는 등 전 세계 국가들이 한국의 통계 및 조사기법에 대해 배우려 한다”며 “한국이 향후 전 세계 ICT 정책 수립의 가장 중요한 벤치마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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